:: 경맥53 - 경북 중고 53회 동기회 Vol.2 ::
   
     

제목: 하여가[何如歌] [국어 교과서의 번역이 이렇게 황당해서야......어이가 없다]
이름: 이인철


등록일: 2007-04-03 10:15
조회수: 1235 / 추천수: 77


如此亦何如, 如彼亦何如.

城隍堂後壇, 頹落[비]亦何如. [대부분의 한국사에는 "비"로 나온다.] [흙 토 변에 뱀사인데 무너질 '비' 자이다] [한자 지원불가]

我輩若此爲, 不死亦何如.

원래 이 시조가 어떻게 읊어졌는지 상세한 내역은 알 수가 없으나 우리에게 전해 내려오는 것은 한문이다. 당시에는 한글이 창제되지 않았다. 때는 1392년 4월 초사흗날이었다. 후일 태종이 된 이방원이 26세 때 포은 정몽주와 함께 한 자리에서, 지은 시조이며, 하여가란 제목은 후인이 '하여(何如)'로 끝나는 것을 빌미로 붙인 것에 불과하다.


우리가 고등학교에서 재학 시절에 배운 것은 다음과 같고 누가 번역한 것인지도 알 수가 없다.


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
[만수산 드렁 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
우리도 이 같이 얽혀져 백년까지 누리리라.]

이상의 원문에서 보다시피 만수산의 드렁 칡은 나오지도 않는 말이다. 그 뜻도 성립이 되지 않는다. 이러한 번역은 의역이라고 할 수도 없다. 최근 어느 회원의 호를 단심(丹心)으로 謹呈하는 과정에서 하여가를 보다가 안 사실이다.


직역하는 것이 절대로 맞다.

[성황당 뒷 단이 무너진들 어떠하리
우리가 [이 같이] 함께 하여 안 죽은들 어떠하리]

성황당의 뒷 단이 무너진다는 말은 고려의 멸망을 뜻한다. 성황당은 안녕을 기원하는 장소인데 그 뒷단이 무너졌다는 것은 이미 국가가 무너지고 있다는 말이다. 무너지는 국가에 의지하여 죽는 것 보다 함께 사는 것이 어떠하겠는가라는 의미이다.


[이 세상에 믿을 놈은 한 놈도 없다]



2007.  04.  03.

雲門    李   仁   哲


-추천하기     -목록보기  
의견(코멘트)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. 이유: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
△ 이전글: 2010년 5월 어느 날 … 미리 가본 `코러스 FTA 일상
▽ 다음글: 시스템미래당의 현 좌표와 창당 목적 [3. 30. 중앙당등록증 발급 받음] [1]
Copyright 1999-2019 Zeroboard / skin by DQ'Style